[취재N팩트] 부산대 여대생 기숙사 또 구멍...원인은? / YTN

2018-12-17 30

술에 취한 남성이 부산대 여대생 기숙사에 들어가 여대생을 추행하고 폭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.

이 대학에서는 5년 전에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는데요

이런 일이 왜 자꾸 반복되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차상은 기자!

사건이 벌어진 게 새벽이었는데, 여대생 기숙사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?

[기자]
부산대학교 여자 기숙사에 20대 남성 재학생 A 씨가 침입한 것은 어제 새벽 1시 반쯤이었습니다.

여대생 전용 기숙사이다 보니 나름의 보안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.

카드키를 갖다 대야 출입문이 열리는 방식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는 곳입니다.

기숙사에 침입한 A 씨는 카드키 보안의 맹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.

한 여대생이 카드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, 출입문이 닫히기 전에 자신도 재빨리 통과하는 방법을 썼습니다.


기숙사 입구에 경비실이 있는데 A 씨가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까?

[기자]
말씀하신 대로 기숙사 건물 1층 입구에는 경비실이 있습니다.

평소에는 경비원 1명이 근무하며 기숙사 입구를 지키는데, 문제는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는 경비원 공백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.

종일 일한 경비원이 쉴 수 있도록 새벽 시간대는 휴게 시간으로 지정돼 있습니다.

기숙사 경비원이 사건 당시 자리를 비운 것은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던 겁니다.

평소 기숙사는 새벽 1시부터 5시까지는 카드키를 가진 사람이라도 오갈 수 없도록 출입문이 완전히 잠기지만, 시험 기간은 도서관을 오가는 학생을 배려해 열어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경비원이 쉬는 새벽 시간대에 카드키 보안 현관만 통과하면 외부인이 기숙사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셈입니다.


부산대 여자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면서요?

[기자]
지난 2013년에도 이 대학 여자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.

당시 침입자는 잠을 자던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는데, 이 사건 당시 대학이 발칵 뒤집혔습니다.

큰 사건을 겪다 보니 많은 돈을 들여 보안시설도 첨단으로 갖추고, CCTV도 곳곳에 설치했지만, 5년 만에 외부인 침입을 쉽게 허용하면서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

일부 학생들은 비싼 보안설비보다는 경비원 1명을 더 배치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


경찰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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